전국 교통사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경주시에서 가장 빈번한 사고 발생지점으로 손꼽
히고 있는 신당커브는 S자형의 급커브로 매년 6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포항방면 직선구간을 과속으로 달려온 차량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가드레일에 부딪치거나 도로옆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신당커브의 경우 지난 90년대 1,2커브는 직선화 됐으나 현재 남아있는 신당3커브의 경우 직선화 과정에서 오히려 굴곡이 심해졌다.
포항에서 출퇴근하는 이모(40)씨는“급커브로 인해 초행길 운전자들이 미처 급커브 구간을 대비하지 못해 길 옆으로 나가떨어지는 경우를 하루가 멀다 하고 본다‘며”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로선형을 개선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급커브 지점인근에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고 있는것 또한 사고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당커브 인근에는 지난해 주유소와 충전소 각 1곳이 생겼을 뿐아니라 인근 레미콘 공장의 경우 연결도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진출입 레미콘 차량과 커브길 운행차량들과의 충돌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근주민들은 신당교와 커브시작지점을 연결하는 직선화 만이 사고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신당커브의 경우 직선화는 예산상 곤란하고 선형개량 대상지점으로 올라가 있다”며“대상순위가 전국37위로 4단계인 만큼 4-5년 뒤에야 선형개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무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