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4종 9책이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1537년 조선에 파견된 명나라 사신을 맞이한 조선 관원의 일기인 '천사일로일리' 1책, 명나라 사신의 사행 기록인 '사조선록' 1책, 대승 불교의 핵심 경전인 '금강경' 등 여러 경전을 합한 '삼경합부' 1책,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서책, 노비, 전답의 보유 현황을 기록한 '소수서원 관련 고문서' 6책 등 총 4종 9책이다.
최재성 동산도서관장은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동산도서관 내 벽오고문헌실에 전시하고, 동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원문 이미지를 제공해 대구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도서관은 훈민정음을 사용한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 초간본과 숙종 등 조선 왕실의 한글 편지첩인 '신한첩' 등 국가문화재(보물) 21종 93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