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장희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마이웨이'에 출연해 과거 대마초 파동을 언급한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2018년 6월 2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100회에서는 14년 간 울릉도에 살고 있는 가수 이장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이장희는 "예술적인 감각이 그렇게 있는 것 같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음악을 좋아했다. 한 번 음악을 들으면 예전 중, 고등학교 시절 거의 밤새도록 음악을 들었다. 인생의 전부가 음악이었다. 그런데 1975년 겨울 대마초 사건이 터지면서 음악을 그만 뒀다"고 말했다.이어 "대마초 파동이라고 그 때 신문에 전부 전면으로 났다. 그리고 제가 제일 앞에 나왔다. 그리고 저는 그날로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장희는 서대문 구치소에서 밖에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돌이켜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이거(노래) 하지 말라고 여기까지 온 건데 할 필요가 있나'. 그래서 저는 '하지 말라는 건 하지말자. 내가 이제 노래는 그만한다' 그렇게 결심하고 '새로운 내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이장희는 현재 조원익, 강근식 등 자신의 친구들과 울릉도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내려다보는 전경과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좋아 울릉도에 산다"고 밝혔다.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세살인 이장희는 오산시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후 1971년에 DJ 이종환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했다. 대표곡은 '겨울 이야기',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자정이 훨씬 넘었네', '슬픔이여 안녕' 등이 있다. 1976년에 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후 잠시 음악 활동을 중단하다가 1978년 반도패션이라는 옷가게를 경영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사랑과 평화, 김태화 등의 가수들을 프로듀싱하기도 했으며, 1982년에는 미국에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1988년에는 미국에서 귀국해 콘서트를 열기도 했으며, 정규 음반을 발표했고 1989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방송국인 라디오코리아를 설립해 2003년 12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이후 귀국해 울릉도(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귀농 생활을 하다가 2010년 12월 15일 문화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인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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