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산양리, 이 마을의 감귤유통센터 공장장이자 기계농의 달인 이민홍(43) 씨에게는 아주 특별한 동료가 있다.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각종 농기계를 모는 최연소 농부, 바로 민홍 씨의 둘째 아들 이지훈(14) 군.어린 시절부터 유독 아빠를 잘 따랐던 지훈이는 여섯 살 무렵부터 민홍 씨를 쫓아다니며 농사일을 봐 왔다.그중에서도 지훈이가 특히 관심을 보인 것은 농기계, 급기야 6년 전부터는 직접 농기계를 다루기 시작했는데...어른들도 조작하기 쉽지 않은 농기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지훈이, 아빠를 쏙 빼닮은 건지, 그 솜씨가 꽤 수준급이다.일손이 부족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단숨에 달려가는데...야무진 실력으로 일손을 거들며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농기계를 몰고 다니는 지훈이 때문에 아빠 민홍 씨와 엄마 맹숙 씨의 걱정도 컸다.농사가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부..아들에게만큼은 고생스러운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특히 어린 시절, 심장 이상으로 크게 아팠던 지훈이가 위험천만한 농기계에 겁 없이 올라탈 때면 혹여나 아들이 또 잘못되진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다.하지만 자신의 꿈은 '아빠처럼 열심히 일하는 농부'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지훈이를 보며 민홍 씨 부부는 어느새 아들의 꿈을 응원하게 됐다.겨울의 막바지, 열네 살 농부 지훈이의 찬란한 꿈이 펼쳐질 제주로 당신을 초대한다.1부 줄거리(2월 11일 앙송)제주 한경면 산양리의 지게차 신동, 열네 살 지훈이. 감귤 수확으로 바쁜 요즘, 지훈이는 아빠 민홍 씨가 공장장으로 일하는 감귤유통센터에서 꼭 필요한 일꾼이자 보배다. 말려도 보고, 일부러 가르치지도 않았지만 농사짓는 일이 제일 행복하다는 소년..그런데, 이번에는 대형 트랙터에 앉았다. 대체 뭘 하려는 걸까?2부 줄거리(2월 12일 방송)제주 산양리의 최연소 농부 열네 살 지훈이는 올겨울, 4만평에 가까운 밭을 갈았다.농기계라면 뭐든지 척척 다루는 지훈이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건강한 아이는 아니었다.아빠와 밭 가는 일이 제일 행복하다는 지훈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섰는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3부 줄거리(2월 13일 방송)제주의 열네 살 농부 지훈이는 형의 병원 방문을 위해 6개월마다 서울 나들이를 떠난다.한편, 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몸도 마음도 바쁜 민홍 씨는 자신처럼 고단한 농부의 길을 꿈꾸는 아들의 미래가 늘 걱정이다.그러던 어느 날, 보리이삭 가마니를 대형 건조기에 옮겨야 하는데... 그 무게가 무려 1200kg이다!연출·촬영 : 김인중글 : 이시애조연출 : 양재원취재작가 : 박은지방송일 : 2019년 2월 11일(월) ~ 2월 15일(금) / 오전 7:50~8:25방송매체 : KBS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