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tbs교통방송 새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낙점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김지운 임필성 감독, 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재조명 되고 있다.지난 2012 4.11 국회의원 투표일인 2012년 4월 11일 개봉한 '인류멸망보고서'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과 개봉일이 겹치는 것은 물론 홍보문구도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인류멸망보고서'는 좀비 바이러스, 깨달음을 얻은 로봇,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괴 혜성 등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를 다룬 작품으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문구가 4.11 총선에서 후보들이 자신들의 행동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경고로 해석할수 있다.지난 4년을 평가받는 총선을 겨냥한 경고이자, 우리가 자초한 인류의 멸망의 재치있는 중의법을 담은 '인류멸망보고서'는 당시 9만 7916명의 관객수에 그쳤지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인류멸망보고서'는 가까운 미래 지구 멸망 시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다룬 SF영화로 김규리 김강우 류승범 송새벽 등 충무로 최고의 개성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9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규리 김미화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인터뷰했다.배우 김규리는 "이 글 때문에 있었던 일을 단 한번도 인터뷰 한 적이 없다.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게 10년이다. 그걸로 댓글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규리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신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반대하는 글을 올렸고,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2008년 여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졸속 협상과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촛불집회가 벌어졌다. 당시 김규리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1044자의 글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청산가리 뿐이었다.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거다.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 '너 아직도 안 죽었니? 죽어죽어' 하니까 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전체의 맥락 대신 단어를 문제 삼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 때문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그 이후로 각종 보수단체에서 표적이 되어 시비가 붙기도 했다. 특히 청산가리 관련 글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자들의 소송에 시달렸다. 소송에서는 승소했으나 이후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김규리는 각종 불이익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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