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이 갈수록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최수종의 살인누명 혐의가 언제 벗겨질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다름 아닌 강수일(최수종 분)이었음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다야(윤진이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절정에 다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다야는 미스조(황효은 분)를 하대한 이유로 김도란(유이 분)과 마찰을 빚었고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으로부터 핀잔까지 듣게 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채 곧장 친정집로 향한 다야는 이모 나홍주(진경 분)가 도란의 아버지 강수일(최수종 분)에게 차였다는 소식까지 접하자 사사건건 자신과 엮이는 도란의 존재를 거듭 부정하며 분노를 표출했다.이어 다야는 도란에게 "이왕에 우리 이모랑 헤이지기로 했으면 다시는 질척거리지 말라고 형님 아빠한테 전해 달라. 다시 한 번 우리 이모 흔들고 아프게 하면 그땐 정말 가만있지 않겠다고 꼭 전해 달라"며 엄포까지 놓았다.하지만, 서로를 향한 감정을 외면할 수 없었던 수일과 홍주, 두 사람은 재회는 물론 결혼이야기까지 오가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를 바라보는 다야의 불만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그러던 찰나, 다야는 학회 일정 관계로 한국을 찾은 큰아버지 장대훈(김규철 분)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아연실색했다.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여전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걸로 알고 있던 다야 아버지의 살인범을 목격했다는 것.대훈은 우연히 도란-대륙, 홍주와 함께 레스토랑을 찾은 수일, 즉 김영훈의 얼굴을 알아봤고 곧장 한국을 떠나야하는 자신을 대신해 다야로 하여금 그의 행방을 알아볼 것을 부탁했다.다야는 이내 전직 형사로 근무했다는 친구 시동생을 통해 김영훈의 존재를 수소문했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 다름 아닌 도란의 아버지 강수일이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16일 방송된 87~88회에서는 다야가 강수일이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임을 밝혀 내고 수일과 나홍주 결혼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결국 김도란(유이 분)은 시댁에서 쫓겨나고 왕대륙(이장우 분)과 이혼까지 하게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다야는 마음을 다잡고 빵가게에서 다정하게 장사하는 수일과 도란의 모습을 보고 가게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극 마지막 장면에서 수일이 노숙자를 알아보고 "아저씨 우리 예정에 만남적 있죠"라고 묻는 장염이 예고돼 시청자들은 과연 수일의 살인누명을 벗겨줄 노숙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월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77~78회에서는 한 노숙자가 빵봉사하는 강수일(최수종 분)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앞서 강수일은 빵봉사를 시작했고, 한 노숙자가 그런 강수일을 알아봤다. 그는 30년 전 강수일이 아내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찾아갔던 사채업자였다. 노숙자는 강수일을 알아보고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강수일의 빵가게까지 찾아갔다. 강수일은 그런 노숙자를 보고 빵을 얻어가려고 온 줄로만 알고 "아저씨, 빵 가져 가셔라"며 빵을 더 쥐어줬다. 노숙자는 빵을 받고 돌아서며 "맞아, 그 사람이야. 그 사람이 틀림없어. 그런데 그 사람이 왜? 그 때 분명 무기징역 받았는데?"라고 혼잣말했다. 이어 노숙자는 강수일에게 또 빵을 얻어먹고 이번에도 강수일이 자신을 몰라보자 "날 몰라보네. 날 몰라봐. 그래 거의 30년인데 내 몰골도 이제 이런데... 당연히 날 몰라보지. 몰라봐"라며 말했다. 30년 전 사채업자인 노숙자가 계속해서 강수일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가 최수종의 살인누명을 풀어줄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제 과거의 악몽을 잊고 나홍주(진경 분)와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수일이 언제 억울한 살인누명을 벗고 행복을 찾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