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중인 지방도 79호선(동명~부계) 건설공사 현장에서 관리감독 소홀로 흙탕물이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며 수질을 악화시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지방도 79호선(동명~부계) 건설공사는 총 1,804억원을 투입해 8년간에 걸친 장기공사로서 201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군위군 부계면 남천1교 공사현장에서 수질오염 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흙탕물이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고 건설공사 중 토사가 유출될 경우를 대비해 수질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했으나 형식에 치우치는 시설에 불과해 토사가 그대로 하천에 유출돼 흙탕물이 하천에 침전돼 바닦 자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변했다. 공사현장에서 굴삭기를 이용하여 바닥의 암반에 쌓인 진흙을 씻어 내면서 마치 장마철에 하천에 흘러가는 황톳물처럼 시뻘건 흙탕물을 양수기를 동원하여 용량이 부족한 저감시설로 유입 하는 바람에 부근 수백미터가 방류된 흙탕물로 오염이 되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흙탕물이 하천을 크게 오염 시키고 있다. 단계별로 적법한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 돼야 한다.”고 지적 했다. 하지만 관리 감독해야 할 군위군 관계직원은“공사 현장에 나가 보았지만 그 정도는 어느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아닌 것으로 본다”며 환경 불감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한편 공사 현장 관계자는 “조금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는 철저한 시공으로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 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면서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 관계자는 서둘러 수질오염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오염된 하천을 원상 복구 하기 위한 중장비와 자재를 반입해 현장을 정리 하고 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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