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를 줄이려는 트렌드에 새해 결심 수요가 겹쳐 금연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작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일찍 금연상품의 수요가 증가해 눈길을 끈다. 30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12월 들어 금연상품의 하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했다. 전달 일일판매량과 비교하면 20% 가량 늘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11월 판매량에 비해 6% 정도 늘어났고 2006년 12월 판매량은 11월에 비해 8% 가량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12월 금연상품 판매량 급증이 적지 않은 수치다. 옥션 건강용품담당 박영인 과장은 “보통 금연상품과 같은 결심상품은 연초에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최악의 불황에 담배 등 기호상품에 대한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에서도 신년을 앞두고 금연 도우미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금연초, 금연치약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이달 들어서만 일일 평균 20%씩 증가해 하루 200여 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새해가 시작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몰에서는 지난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금연패치 등 금연 상품 판매량이 11월 같은 기간보다 16% 가량 증가했다. 이에 각 쇼핑몰에서는 금연상품 행사를 앞당겨 준비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내달 10일까지 ‘우(牛)로 보는 2009’ 이벤트를 진행, 금연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결심상품 50여종을 선보인다. H몰도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2009년 새해결심전’을 열고 치약형 금연보조제 니코텐트(6만 9000원), 트렉스타 레저타임 등산화(5만 8400원) 등 흡연의 유혹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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