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9시 국회 본관 228호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비대위로서는 오늘이 마지막 회의가 되겠다"며 "65차니까 적지 않게 아마 비대위가 앞으로 길게 하고 회의 많은 비대위가 있을까싶다"면서 "정말 큰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원님들 고생많이 하셨고, 당내에서도 고생 많이하셨다"면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은 우리가 흔히 무보수 명예직이다, 불명예직이다, 비명예직 정도 되는 그런 일인데 열심히 수고해 주셨다"며 "그리고 시작할 때만 해도 저보고 누가 두세 달 있다가 쫓겨난다고 하신 분들도 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 계신 기자 분들, 언론인 여러분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고생하시는 영상기자 분들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외부 비대위원들이 다 그럴 거 같다"면서 "지금 그만두지만 당의 발전을 위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함께 하는 길을 갈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오늘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고 가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셔서 하나만 현안 문제를 말씀드리겠다"면서 "환경부가 금강, 영산강에 5개 보 가운데 세종 공주 죽산 보를 해체하는 결정을 했다. 저 역시 4대강 순차적으로 했어야 했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해봤다. 초에 한반도 대운하 할 때부터 생각했는데 하지만 만성적 홍수에 효과적이라는 또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받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걸 무시하고 사실상 보를 해체하는 이런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라고 본다"며 "오죽하면 민주당 소속 여당 소속의 자치단체 장이 반대를 하고 보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청와대에 보내고 하겠나. 지금 홍수와 가뭄 해결에 효과가 명백한 수천억 국가 시설물 7년도 안 되서 해체는 말이 안 된다"면서 "우리 당의 정진석 의원 비롯해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지만 탈원전 정책, 문명의 파괴다. 이 정권은 지금까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 놓은 문명과 시설들을 파괴해 왔다.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환경권리 주의자들에게 포획되어서 이제는 국민 혈세로 만든 국가 시설물까지 파괴하고 있다. 이런 등등 지난 70년 동안 유무형의 국가자산, 우리가 대한민국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적폐로 몰아 파괴하는 양상이다, 큰 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비공개에서 감사패를 전달한다"면서 "그동안 당이 지방선거 후에 어려웠었는데 당에 오셔서 당이 가치 정당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주신데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