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캐슬'에서 '찐찐'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오나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20여 년간 결혼 없이 연애만 해온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2017년 8월 3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뮤지컬계 전설의 로코퀸 소희정과 오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당시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해 미친 연기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던 오나라는 "연기 구멍이 없었고 고양이도 연기를 잘했고, 스마트폰도 잘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이영자는 "소희정과 오나라에겐 한 남자와 18년간 만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소희정은 연애 8년 후 결혼 10년차고, 오나라는 무려 18년째 연애중이라는 것.이영자는 '이상하다는 얘기 듣지 않냐, 나도 온갖 생각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나라는 "오랜만에 누굴 만나면 '아직도?'라고 물어본다. 각자 가정은 따로 있고 연애만 하냐고도 한다"며 주위의 편견을 전했다.오나라는 "사연도 문제도 없다. 그냥 서로 너무 바빠서 그렇다. 지금도 알콩달콩 잘 지내는데, 18년간 결혼 안했는데 잘 지낸다고 하면 다시 '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고 설명했다.오나라는 "뮤지컬 '명성황후' 때 일본 낭인과 궁녀 역으로 처음 만났다. '명성황후' 원년 멤버"라며 "유머센스가 좋다. 사귄 날짜도 잘 모른다. 어느새 매일 전화하고 있더라. 오빠, 우리 사귀는 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봤다"고 밝혔다.이영자는 '첫 키스날로 하라'고 조언했지만, 오나라는 "과음하고 길에 사고를 쳤는데, 등을 두드려주길래 그 입으로 선물을 준 게 첫 키스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민망해했다.오나라는 "결혼이 뭐가 중요하냐. 둘이 사랑한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결혼 언젠가는 하겠죠. 어머니한텐 이미 사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나라는 발레 전공임에도 '사랑은비를타고' 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배우에 입문한 과거부터 'TV유치원 하나둘셋'의 샤랑 언니를 거쳐 서울예술단과 일본 극단 '사계'의 첫번째 한국인 단원이 되는 성공담을 털어놓았다.함께 출연한 소희정은 '품위녀' 속 일명 '김치세수' 사건에 대해 "진짜로 한 것 맞다. 그렇게 화끈거릴 줄은 몰랐다. 집에 가서 진정팩 엄청 했다"면서 "김선아가 무척 미안해하며 어쩔줄 몰라 해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 운좋게 한번에 끝났다"는 비화를 전했다.소희정은 극중 김선아에게 총각김치 세수 신으로 화제가 된바 있다.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세살인 오나라는 'SKY 캐슬'종영 인터뷰에서 20년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 김도훈을 언급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오나라와 김도훈은 지난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도훈은 일본 낭인 역, 오나라는 궁녀 역을 맡았고,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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