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채팅으로 남성들의 돈을 갈취한 한 여성을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자들에게 채팅으로 수천만 원을 갈취한 천소라(가명)에 대해 집중 파헤쳤다.이날 방송에서 김진국(가명)씨는 "흔히 말하는 채팅 사이트에서 만났다. 이상형인 여자와 사귀게 돼서 너무 기뻤다"며 천소라와의 인연을 밝혔다. 40대의 평범한 공무원인 김 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 천소라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김 씨는 한번도 천소라를 직접 본 적이 없었으며 오직 사진과 음성, 짧은 영상으로만 그녀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천소라에 대해 "삼청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시애틀의 유명한 한인 치과의사라고 했다"고 전했다.천소라는 현재 시애틀에 있으며 진국 씨에게 "기다려달라"며 곧 한국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들어오기로 약속한 날, 소라는 자신의 어머니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연락을 했다.그러면서 진국 씨에게 병원비 250만 원을 부탁했다. 진국 씨가 이 메세지에 답을 늦게 하자 천소라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했다.이에 진국 씨는 "자신의 잘못같기도 해서 이후 계속해서 돈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진국 씨는 살고 있던 집까지 처분하며 소라 씨를 도왔다.그는 "총 8700만 원 정도를 빌려줬다. 밥도 맨날 못 먹고 그랬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진국 씨만이 아니었다. 다른 피해자는 "나랑 사귀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또한 천소라의 사진 역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한 것이었다. 이것을 안 김진국 씨는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진짜 황당하다"고 전했다.사채까지 써가며 천소라에게 돈을 보내는 바람에 회사로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김 씨는 직장마저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김 씨는 공기업을 퇴사하고 받은 퇴직금마저 모두 천소라에게 보냈다. 이후 김 씨는 찜질방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래도 김 씨는 천소라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천소라는 나타나지 않았고, 제작진은 김씨가 가진 천소라의 사진을 공개하며 제보를 부탁했다. 이후 천소라를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천소라의 목소리를 듣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맞다"고 말하며 천소라가 SNS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올린다고 밝혔다.제보자는 "10년 전에도 저한테 PC방에 가서 남자들이랑 채팅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팅으로 남자들한테 돈 달라고 할까? 라고도 했다"고 전했다.천소라의 아버지를 찾아가자 그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