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이 최수종의 과거를 둘러싼 대반전을 예고한 가운데,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3일(토) 방송된 91,92회에서 각각 33.8%, 39.3%(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로 출발한 '하나뿐인 내편'은 24일(일) 93,94회 방송에서 39.7%, 44.6%를 기록,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국민드라마의 명성을 이어나갔다.주말 시청자들을 TV앞에 몰리게 만드는 '하나뿐인 내편'이 극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최수종의 살인 혐의가 벗겨질지와 최근 등장한 이태풍역으로 합류한 송원석과 결말이 어떻게 날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지금껏 강수일(최수종 분)의 삶을 옥죄어왔던 살인자의 낙인이 누명으로 비롯된 것이며 장다야(윤진이 분)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 역시 따로 있었다는 사실이 전격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전환을 예고했다.자신의 존재가 드러난 이후, 수일은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 김도란(유이 분)이 시댁으로부터 이혼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살인자의 딸이라는 지탄까지 받게 되었던 터. 이어,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나홍주(진경 분)와도 이별하는 등 깊어지는 시련의 무게가 더욱 그를 짓눌렀다.그러던 중, 수일은 빵 가게를 지속적으로 배회하는 노숙인 조영달(이영석 분)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었고 그가 과거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사채업자임을 알아챘다.수일의 거듭된 추궁에 화들짝 놀라는 것도 잠시, 영달은 재차 부인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지만 수일은 의심을 거두지 못한 채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나섰다.수일을 피해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영달은 과거를 회상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과거, 자신의 사채사무실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던 수일을 쫓던 영달이 실수로 그와 몸싸움을 벌이던 다야의 아버지 장대호(정태야 분)를 찔렀으며 모든 것을 정신을 잃고 쓰러진 수일에게 덮어 씌웠던 것.영달은 "이제 와서 왜... 거의 30년이 다 된 일이고 벌 다 받고 나왔는데... 지금 내가 자백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 모른다고 해야 한다. 아니 난 모르는 일이다"라며 되뇌며 자신의 잘못을 애써 정당화시켰다.한 사람, 아니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그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내는 한편,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여전히 살인자라는 낙인 속에 살고 있는 수일을 향한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며 진실이 밝혀질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수일이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은 수일을 찾은 대호의 아들 장고래(박성훈 분)와 대화에서도 드러났다.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른 채 "저희 아버지가 아저씨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왜 죽이셨냐" 고 묻는 고래를 향해 수일은 "저도 모르겠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심을 토로했다.수일은 이어, "아픈 아내의 병원비를 구하려다 대부업체 돈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던 제 앞을 장원장님 아버님께서 가로막으셨고 실랑이 끝에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라며 차마 맛을 잇지 못했다.사람을 죽여 놓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수일의 모습에 분노를 금치 못한 고래였지만 이는 본격적으로 전개될 새로운 반전의 시작을 암시하며 향후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총 106부작으로 편성된 '하나뿐인 내편'이 94회까지 방송되며 종영까지 단 12회만 남겨놓고 있다. 별 다른 변수만 없으면 3월 17일 종영할 예정이다.예상 결말은 수일부녀가 한두차례 더 시련을 겪은후 수일의 살인이 누명임이 밝혀지고 유이와 대륙은 다시 합치게 되는 것은 물론 유이와 나혜미는 임신까지하며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갈수록 시청률 경신을 하고 있는 하나뿐인 내편이 과연 50%대 시청률을 돌파할지와 높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중년 배우들에 대한 나이도 관심을 받고 있다.극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수종은 1962년생으로 올해 쉰 여덟살로 환갑을 눈앞에 둔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남자연예인중 대표적인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봄앤푸드 대표이사 왕진국 역을 맡은 1959년생인 박상원의 나이는 예순 한살이며 아내 오은영 역을 맡은 차화연의 나이는 1960년생 예순살이다.김미란(나혜미)의 엄마인 소양자 역을 맡은 임예진의 나이는 차화연과 동갑인 1960년생으로 예순살이다.장다야(윤진이)의 엄마인 나홍실 역을 맡은 이혜숙의 나이는 1962년생으로 쉰 여덟살이고 최수종와 달달한 로맨스를 벌이고 있는 나홍실의 동생인 나홍주 역을 맡은 진경의 나이는 1972년으로 마흔 여덟살이다.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두살인 송원석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문 모델로 활약했다. 런웨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 수많은 무대에 올랐으며 전성기를 누렸다.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사진 : KBS 2TV '하나뿐인 내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