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의원 출신으로 입각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중인 오는 7일 전후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행정안전·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명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7명 안팎이 거론된다.
이번 개각 대상에는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1기에 입각한 장관 4명이 유력하다. 김부겸 행정안전·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들은 모두 1년 7개월 이상 임기를 보낸 데다 내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서 물러난다.
또,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기 내각 인사들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그 빈자리는 당 출신 현역 의원들로 채워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정안전부 자리에 4선인 진영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자리에는 3선 우상호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자리에 4선 박영선 의원이 각각 거론된다.
먼저, 행정안전부 자리에는 진영 의원이 거론된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상임위를 이끈 바 있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도 후보자로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리에는 3선인 우상호 의원 입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홍종학 장관이 본인 스스로 불출마 의사를 여러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로는 추진력과 중량감을 갖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현재까지 유력하다.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이외에도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언급된다.
민주당 해운대 갑 지역위원장이나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후임으로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여러 언론에서 거론되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이름도 오른다.
한편, 이번 중폭 규모의 개각과 함께 4일 대사 인사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신임 주(駐)일본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