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분유와 기저귀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해 준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분유와 기저귀 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가격을 소폭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등 분유 업체들은 생후 6개월 이후의 3~4단계 유아용 분유 가격을 5~8%가량 인하하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대표적인 분유 브랜드인 앱솔루트 시리즈 제품의 가격을 5~8% 인하키로 했다. 이는 생후 6개월 이후인 3단계와 생후 9개월 이후인 4단계의 제품에 해당되는 인하폭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소매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앱솔루트 명작(800g) 3, 4단계는 현재 2만2300원에서 약 800원~1300원가량 인하될 예정이다. 앱솔루트 궁은 현재 3만2300원으로 1600~2000원 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도 임페리얼 드림 XO, 유기농분유 등의 3, 4단계 분유 제품의 가격 4~5%가량 하향조정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페리얼 드림 XO의 가격은(3, 4단계) 2만1800원이며, 유기농분유(3, 4단계)의 가격은 2만2300원이다.
파스퇴르유업 역시 내년 1월1일부터 5%안팎으로 분유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가격 정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파스퇴르유업의 대표적인 제품은 그랑노블 3단계, 위드맘 3단계 등이며 가격은 그랑노블 2만6500원, 위드맘 3만2000원이다.
이와 함께 기저귀 업체도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브랜드 기저귀는 3.5%의 인하폭을 결정하고 현재 가격 정책을 협의 중이다. 쌍용 C&B도 큐티 아이그린 귀저기 가격을 3~4%대 가량 인하할 예정이며 대한펄프의 보솜이 가격도 4~5%정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