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도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이은하(59)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방송한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지난 2017년 3월 26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설의 디바 가수 이은하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9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수상! 7080 세대를 주름 잡았던 디스코의 여왕이 있다. 바로 데뷔 45년차 가수 이은하다.열 세 살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그녀! 어린 아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청중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봄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겨울 장미>, <아리송해>, <돌이키지 마>,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그녀의 노래는 여전히 국민 애창곡으로 손꼽히며, 명불허전 45년차 가수의 저력을 이어오고 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음악 방송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그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서 잠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는데... 그동안 한 번도 털어놓지 못했던 가수 이은하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사람이 좋다>에서 전격 공개했다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 세계에 발을 들인 이은하. 그녀에게 있어 아버지는 인생의 스승이자, 음악 인생을 함께 걷는 동료였다.그녀는 아버지 덕분에 가수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92년도 건설업을 하던 아버지가 딸의 이름으로 발행했던 어음이 문제되며, 이은하가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결국 집을 경매에 넘기고, 모아둔 재산 모두 처분해야 할 수밖에 없던 그녀. 이은하는 아버지 빚을 갚기 위해 야간 업소 무대를 전전했고, 10년 만인 2002년에 거액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은하는 진통제와 약물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고통에 맞서 자기와의 싸움을 견디느라 매일이 고된 일상이다.달라진 외모 때문에 본인 스스로 작아지는 게 있었다. 이은하는 "항상 당당하다가 이런 모습이 보여지니까 의기소침한 게 있다. 내가 노력을 해도 안 빠지고 붓고 있는 건 내 몸 상태를 잘 통제 못했기 때문에 결국 내 탓이다"고 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한 그는 "이 모습은 안 알아봤으면 해서 자꾸 안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이은하의 허리 상태는 심각했다. 과거 무대에서 춤을 추다 넘어졌던 사고 때문 이후 허리가 안 좋아졌고, 디스크 추간판이 녹아있어서 신경이 많이 눌리고 있었다. 때문에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이 안 돼서 마약성 진통제를 쓰고 있다. 이은하는 공연을 열정적으로 하고 난 이후에도 무리가 와서 일찍부터 병원에 갔다. 그는 "밝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오기는 하다"며 눈물을 보였다.이은하는 고된 시간 속에서도 틈틈이 꾸준한 운동과 노래 연습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이은하는 "항상 당당하다가 이런 모습이 보여지니까 의기소침한 게 있다. 내가 노력을 해도 안 빠지고 붓고 있는 건 내 몸 상태를 잘 통제 못했기 때문에 결국 내 탓이다"고 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한 그는 "이 모습은 안 알아봤으면 해서 자꾸 안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이은하는 "시작도 노래였고 죽을 때까지 할 것도 노래다. 노래 잘 하는 가수로 기억해주면 족하다. 노래로 기억되는 게 전부인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