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이끄는 전북이 김민재가 버틴 베이징 궈안(중국)을 깔끔하게 완파했다. 3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를 꿈꾸는 전북 현대의 출발이 좋다. 이동국은 이날 ACL 역대 최다인 37호골(결승골)과 1도움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경기 MVP에 올랐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한교원, 이승기, 로페즈로 2선을 채운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이징은 세드릭 바캄부, 헤나투 아우구스투스, 조나탄 비에라에 김민재까지 외국인 선수를 전원 투입해 맞섰다. 전반 14분 전북은 한교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은 속임수 동작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재빨리 오른발 슛을 날려 베이징의 골문을 열었다. 전북은 탄탄한 중원을 필두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로페즈가 주력을 활용해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슛이 수비수 몸에 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잘 버티던 전북은 전반 41분 동점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가 단숨에 무너졌다. 조나탄 비에라의 도움을 받은 장시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전북과 달리 베이징은 로페즈에게 시달린 지앙타오 대신 왕강을 교체 투입했다. 187cm의 장신 수비수 왕강으로 로페즈를 막겠다는 슈미트 감독이었다. 그러나 베이징의 계획은 후반 2분 만에 나온 전북의 골로 무너졌다. 로페즈가 베이징 수비 지역에서 공을 차단해 바로 패스를 찔렀고, 한교원이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내준 공을 이동국이 몸을 날리며 발리로 마무리했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14분 이승기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이동국-김신욱 투톱으로 추가골을 엿보겠다는 계산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의 선택은 쐐기골로 이어졌다.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킨 전북은 후반 26분 김신욱의 헤딩슛으로 3-1을 만들었다. 이동국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놓칠 리 없었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었지만 김신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H조의 울산 현대는 시드니 FC(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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