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배우 안재모가 출연, 어릴 적 친가족처럼 함께 놀았던 남매를 찾아 나섰다. 안재모는 어려웠던 유년시절 많은 힘이 돼 준 기억을 잊을 수 없어 'TV는 사랑을 싣고'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9살 때부터 17살 때까지 나와 의남매로 지냈던 이상훈-이상은 남매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MC 김용만은 "9살 때 서울에서 만났다면, 그 전엔 어디서 살았나?"라고 물었다. 안재모는 "부산에서 살았다"고 답했다. 안재모는 남매와 함께 썰매타기, 쥐불놀이 등을 하며 해맑게 놀던 기억과 함께 당시에는 수줍어서 다가가지 못했던 풋사랑을 떠올렸다. "단아하고 정말 예쁜 친구였다.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많았지만 쑥스러워서 고백은 하지 못했다"고 순수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해 MC들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안재모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이 프로그램이 다시 진행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오래 전부터 찾고 싶었던 동생들인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매우 기쁘다. 만나면 그 시절처럼 서로 허물없이 지내며 회포를 풀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데뷔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현재까지도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천진난만했던 유년시절은 어땠을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한살인 안재모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4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초등학교 때 서울로 이사해 신도초등학교, 연천중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배우의 진로를 정하고 연기학원에 등록했으나 산부인과, 성형외과 의사인 두 형에 따라 그도 의사가 되길 원했던 부모의 반대로 공사장 인부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벌며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95년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교 선배의 소개로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MBC 청소년 드라마 '나'등 청소년 드라마에서 주목 받았다.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충녕대군 역으로 호평받았다. 2000년 KBS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조선 연산군 역으로 호평받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사업부도로 따로 부산에서 살고 있던 아버지에게 전화로 축하받을 당시를 생각하면 눈물이 고인다고 회고했다.이후 '인기가요'MC를 비롯한 예능 등에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하는 등 당대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2001년 SBS 추석특집 2부작 단막극 드라마 '누군가 그리울 때'에서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으나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역을 연기해 그해 연기대상에서 단막극 부문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1999년부터 가수제의를 받았으나 작품 활동으로 보류하다 2001년 SBS 추석 특집극 '누군가 그리울 때'의 OST인 '한 사람을 위해'를 불러 가창력을 인정받기도 했다.2002년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청년 김두한 역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 수상하면서 국민적 신드롬으로 호평을 받았다.배우 이세창과 인연으로 2002년 카레이싱에 입문해 활약하였다.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으로 다시 연기 활동에 복귀해 2007년 SBS '왕과 나'에서 김재형 감독으로부터 조선 성종의 제의를 받았으나 악역 역할인 가상인물 정한수 역을 맡아 데뷔이래 연산군에 이어 악역 연기를 했다.2010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연기활동 외에 2010년 4월에 아버지의 홍삼사업인 안가홍삼의 CEO로 유지를 받아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