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 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박한별(35)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승리와 함께 설립한 회사 '유리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한별의 남편 유모씨가 지난달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에 연루된 정황에 이어 지난 11일 당시 승리와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가수 정준영(30)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까지 유포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남편 유 씨는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함께 불법 촬영 영상 공유 의혹을 받고 있다.박한별 측근은 3월 11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일단 촬영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도 미안해한다"고 박한별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유씨는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피내사자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으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지난달 22일 클럽 '버닝썬'의 본사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박한별의 남편이 빅뱅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이로부터 나흘 뒤인 26일엔 인터넷 매체 SBS funE 보도로 박한별의 남편 유모 씨가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유리홀딩스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승리와 유씨가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하지만 승리가 지난 1월 말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현재는 유씨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업체명 '유리'는 유씨와 승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계 때문에 유리홀딩스는 폭행·마약 유통·성폭행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버닝썬의 지주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아왔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사실을 동시에 공개했고, 이듬해인 2018년 4월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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