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한용이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여섯살인 정한용은 충청북도 충주 출신인 그는 1978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고 이듬해 1979년 동양방송(TBC)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가이기도 하다. 2000년을 기하여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2003년 SBS 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로 연기에 복귀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연기자, MC, 정치인, 사업가까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이자 올해로 데뷔 41년 차를 맞은 배우 정한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한용은 "우연히 친구 따라갔던 공채 탤런트 시험에 덜컥 합격해 데뷔했다"고 말하며 "마침 방송국에서 '가장 배우처럼 안 생긴 사람'을 뽑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평범한 외모였던 내가 합격했다"고 합격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데뷔와 동시에 당시 최고의 여배우 장미희와 드라마 '욕망'(1980)의 주연이 됐다"고 밝히며 "처음이라 조연 역할이나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주인공을 맡으라고 하니 나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보통 사람들'(1982), '욕망의 문'(1987), '고개 숙인 남자'(1991) 등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전천후로 활동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이날 정한용은 그동안 꾸준히 마음을 쏟아온 장소로 '마이웨이' 제작진을 안내했다. 그곳은 미혼모 아이 입양 전문 기관 '동방사회복지회'. 몇 년째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에게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첫아이이자 생후 6개월이었던 딸을 폐렴으로 먼저 떠나 보냈던 것. 그는 "어머님이 화장해 양수리에 뿌렸다고 하시더라. 눈물이 나서 한동안 강변도로를 다닐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그 아픔 겪으며 본능적으로 자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회상했다.배우였던 정한용은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낙선되며 정계를 떠나게 됐다. 정한용은 은퇴 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있을 곳이 정계인가 했는데 아니더라"며 "정치에서 밀려나 혼자 사업을 했다. 하지만 다 망하고 어려웠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정한용은 결국 배우로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천국의 계단'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하고 최근 '다시, 첫사랑', '내 남자의 비밀', '우리가 만난 기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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