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양수경은 지난 2018년 12월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이날 양수경은 한정수((48)함께 설거지하며 그동안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정수는 그동안 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내가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는 바람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故김주혁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했다.한정수는 "완전 멘붕이 왔다.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지구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 내 옆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3~4개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폐인처럼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수경도 "난 내 그림자 같았던 친동생이 자살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앞에 있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동생이 눈앞에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심하게 있었다. 숨도 못 쉬고, 우울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좀 더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게 지금도 너무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양수경은 "지금도 솔직히 사람들은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난 지나간 건 아니고 아직도 견디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동생이 남겨놓고 간 아이들을 입양한 사실을 밝히며 "잘 키우지도 못하면서 내가 여유로운 상황에서 입양한 것도 아니고 애들한테 늘 미안하다. '걔네들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이어 양수경은 떠난 남편도 언급하며 "난 두 사람이 그렇게 갔다. 내 동생이 그랬고, 우리 남편이 그랬다. 내가 원치 않는 이별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스스로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는 거 같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아프다"며 혼자 된 후 힘들었던 지난날의 아픔을 털어놨다.양수경은 지난해 KBS2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을 시작으로 내달 KBS1 '콘서트 7080'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특히 '불후의 명곡'에서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무대 뒤 화면에는 20여 년 전 양수경의 모습이 스쳐갔다.무대가 끝난 뒤 양수경은 “관객들이 저를 보고 울컥하고 약간 우시는 거 같더라. 정말 이 프로가 잡힐 때부터 절대 무대에서 울지 말아야하고 나왔는데 관객의 모습을 보는 순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대기실에서 이를 본 알리와 솔지, 이영현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양수경은 “무대에 선 건 20년 만이다. 내가 분명히 노래 부르는 사람인데 가수 양수경이 아니지 않았냐”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1988년 1집 '떠나는 마음'으로 데뷔한 양수경은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그대는', '바라볼 수 없는 그대', '이별의 끝은 어디 있나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양수경은 지난해 9월 방송된 MBN '아궁이'를 통해 그 동안 자신이 무대에 오를 수 없었던 이유를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는 17년 만에 미니앨범 발매하며 방송에 복귀한 ‘발라드 여왕’ 양수경이 직접 출연했다.특히, 이날 방송은 양수경이 데뷔 28년 만에 최초로 출연하는 토크쇼. 더불어 지난 20여 년 동안 그녀가 겪은 수없이 많은 사건들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하는 자리라 더욱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양수경은 “가장 힘들었던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공황장애로 걷지도 못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제가 가수로서 마음껏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사랑 덕분이었다. 특히, 아버지께서 유난히 '딸 바보'셨기에 그 때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양수경은“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신 뒤 보름 만에 돌아가셨다. 죽음 앞에서 아버지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굉장한 자책감을 느꼈고, 이후 공황장애가 와 두 발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노래도 이런 일을 겪게 되니 못 하겠더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위에 안타까움을 안겼다또 양수경은 늘 그림자처럼 함께 붙어 다니던 여동생을 죽음, 그리고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직접 전한다. 특히, '양수경이 남편 사망 당시 주식을 바로 팔았고,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소문에 대해 "남편이 죽었는데 주식 팔고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하게 고백하기도 했다.또한 “끊임없는 울타리가 되어줬던 남편에게 평생 감사히 생각한다. 나를 이렇게 예쁘게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는 다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양수경의 남편은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으나, 4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소문을 낳은 바 있다.1998년 소속사 변두섭 대표와 결혼하면서 사실상 가요계를 은퇴해 육아와 내조에만 전념해오던 양수경은 2013년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직접 예당컴퍼니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이후 양수경은 자신의 남편이 친동생에게 진 빚 2억 여원을 물어주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태수)는 지난 2016년 3월 8일 예당 미디어 대표 변차섭씨가 형수인 가수 양수경씨를 상대로 낸 상속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양씨는 변씨에게 2억 15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변 전 회장의 단독상속인 양씨는 한정승인을 했어도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원고의 청구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지난 2013년 6월 사망한 양씨의 남편인 변두섭씨는 1992년도에 음반제작·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예당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당시 친동생인 변차섭씨가 관련사업을 하며 이를 도왔다.두사람은 사업상 급전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금전거래를 했고 동생은 형에게 2010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약 19차례에 걸쳐 9억 9450만원을 빌려줬다.변씨는 형으로부터 2012년 2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7억 7900만원을 되돌려 받았지만 형이 사망하자 형에게 2억1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형수인 양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변두섭씨의 상속인으로는 배우자 양씨와 그 자녀들이 있었는데 자녀들은 2013년 상속을 포기했고, 같은 해 양씨 홀로 법원에 한정승인 신고를 해 수리됐다.'한정승인'은 '상속받은 재산의 한도내에서 물려받은 빚을 갚는다'는 책임 하에 상속을 받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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