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한 간호조무사의 말을 빌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프로포플 상습 투약 혐의를 제기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뉴스타파'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호조무사의 말을 발어 "이부진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조무시 A씨는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통해 "원장과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병원에 혼자 남아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과정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더 주사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원장과 전화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측는 이후 "취재진이 이부진 사장과 호텔신라측에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지만 이부진 사장 측은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한 채, 질의서를 보낸 지 3일 만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뉴스타파 보도와 간호조무사 증언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살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장녀이며, 오빠는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다. 1995년 삼성 사원으로 입사했고,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올랐다.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빌리어내어(억만장자) 특집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1조1천265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를 망라한 것으로 총 2천153명이 포함됐다.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1천310억 달러(147조5천억원)로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14~2017년 4년간 1위를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65억 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825억 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760억 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가 640억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한국에서는 169억 달러(19조원)로 6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 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 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 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이 452위였다.한국 여성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국 여성중 가장 높은 순위인 1천28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부진 사장은 또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에도 선정됐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순위에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00인 중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이 사장은 8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