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컬투쇼'를 하차 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를 끔꾸게 된 동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DJ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배우 심형탁, 개그우먼 김민경이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태균이 "심형탁 씨,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들었는데, 드라마 때문인가요? 아예 떠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따로 있나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심형탁은 "나이가 드니까 마음의 병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생각도 많아지고. 그래서 잠시 휴식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차 결정을 하게 됐어요"라고 답했다.심형탁은 "2014년 4월부터 거의 4년 반 정도 함께했는데, 제가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것을 처음 밝힌 곳도 사실 '컬투쇼' 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터뜨려 뭉클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제작진은 떠나는 심형탁을 위해 '도라에몽' 감사패를 제작해 선물로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심형탁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심형래 주연의 영화 "'우뢰매'를 보고 영화배우가 꿈이었다"고 말했다.지난 1월 SBS '영재 발굴단'을 통해 공개된 '오늘의 게스트, 심형탁'이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정찬우가 "그거 아세요? 심형탁 씨가 왜 배우의 꿈을 꾸게 됐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심형탁이 "사실 '우뢰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 주연의 영화 '우뢰매' 자료화면이 등장하며, 외계에서 온 악당이 심형래를 가리키며 "너의 정체는 뭐냐?"고 묻자 심형래가 "(악당) '루카'의 졸개인 너희들을 벌 주려는 에스퍼맨이다!"라고 말한다.영화 '우뢰매' 자료화면에서 에스퍼맨 역을 맡은 심형래가 한강 다리 주변을 날아다니는 장면과 한화 '63스퀘어(당시 대한생명 63빌딩)'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에서 '토종 '아이언맨'쯤 된다고 생각하면 됨'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심형탁이 "배우가 심형래입니다. 심형래 선배님!"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정찬우가 "우뢰매의 뭘 보고? (배우를 꿈꿨냐?)"라고 물었다.이에 심형탁은 "뭐라고 그래야 될까요? 그때 당시 우리나라에 있는 히어로물 중에서는 최고가 아니었나. 그리고 '(심형래) 헬멧과 옷을 입고 브라운관에 나오면 어른들이 얼마나 멋있어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저 스크린에 꼭 나갈 거야'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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