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A매치 평가전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청용(보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이후 처음 가진 A매치 평가전이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경기내내 골 운이 따르지 않아 무승부로 가는듯 했으나, 후반 41분 베테랑 이청용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쇄기를 박았다. 이청용은 2016년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2년6개월 만에 A매치에서 골을 터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의 볼리비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날도 철벽 수비로 골문을 탄탄히 지켰다. 역대 한국은 볼리비아를 두 차례 만나 모두 비겼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지동원을 지원하도록 나상호(FC도쿄), 권창훈, 황인범(밴쿠버)을 2선에 세웠고, 주세종(아산)에게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을 잇게 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권경원(톈진),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이,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높은 볼 점유율과 기회가 이어졌다. 전반 4분 황인범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기습적인 슛으로 볼리비아를 깜짝 놀라게 했고, 11분에는 주세종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최전방에 투톱을 이룬 손흥민, 지동원에게도 기회가 계속됐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32분 홍철이 왼쪽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패스한 것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이 전방 압박 수비로 볼리비아 수비진의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맞섰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손흥민의 속임 동작에 모두 균형을 잃었지만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맞고 골문 밖으로 흘렀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나상호, 지동원을 빼고 이승우(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내내 볼리비아 문전을 두드렸고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이청용이 홍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4만1117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7일 코스타리카전(고양)을 시작으로 9월11일 칠레전(수원), 10월12일 우루과이전(서울), 10월16일 파나마전(천안)까지 총 5경기 연속 매진이다. 벤투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