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가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주낙영 경주시장을 경주시체육회장으로 정식 추대하면서 신임회장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파행운영 논란이 일단락 됐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체육회 사무실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었고 주낙영 경주시 체육회장 선임의건이 투표 결과 가결되면서 시장 취임 9개월 만에 체육회장에 추인되면서 회장에 정식 추대 된 셈이다.
문제의 발단은 경주시체육회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주낙영 시장을 체육회장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경주시체육회 규약 23조에 의거 체육회 대의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상임이사회에서 선임해 그 절차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말썽이 됐다.
하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지난 1월 30일 경주시체육회 전 임원이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제기한 경주시 체육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은 취하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은 경주시체육회가 지자체장 당선자는 당연직 회장으로 해석하고 적법한 절차 없이 전임 이사진 70명을 모두 해촉하고 현직 시장인 주낙영 회장과 함께 새로운 이사진을 모두 위촉했다가 자격유무 논란에 휘말려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체육회의 한 간부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 질 경우 주 시장 취임 후 9개월 동안 이루어진 체육회의 집행이 위법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의원 총회에서 정식으로 추인하면서 늦게나마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해소되어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