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필리핀에 서식하는 '황금볏과일박쥐'사진이 올라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커뮤니티에서는 "집에 왔더니 배트맨이 있었다"는 제목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황금볏과일박쥐가 큰 날개로 몸을 감싸 안은 채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엄청난 크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합성 의혹이 일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황금볏과일박쥐(Acerodon jubatus)는 큰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희귀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박쥐의 하나다.멸종위기종으로 밀렵과 숲 파괴때문에 현재 멸종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숲에서 서식하는 필리핀의 토착종이다. 몸무게는 최대 1.2kg, 날개폭은 1.7m에 달한다.다른 큰박쥐류처럼, 사람에게 비적대적이며 과일을 먹는 과식성 박쥐이다. 비록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지만, 전문적인 훈련이나 예방 백신없이 박쥐를 잡는 것은 일부가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기때문에 위험하다. 최근 탐사에서 황금볏과일박쥐는 보홀과 보라카이 섬, 세부, 레이테 섬, 루손 섬, 민다나오, 민도로 섬, 네그로스 섬 그리고 폴릴로 섬에서 말레이날여우박쥐(P. vampyrus)와 함께 둥지 생활을 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황금볏과일박쥐는 필리핀의 숲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대부분 해수면부터 해발 1100m 사이에서 발견된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을 선호한다. 2005년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