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 운봉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은 현재 운봉산 일원 5㏊(소방 추산 1만5천여평)이상을 태우고 바람을 타고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확산하고 있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산림 피해 면적을 10ha(3만여평)로 잡았다소방당국은 헬기 16대를 띄우고 소방대원 200여명과 공무원 등 1천200여명, 진화 장비 58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은 잡았지만 계속된 건조주의보 속에 산림이 바짝 마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6시 50분께 해가 지면서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은 중단됐다. 산불 피해는 밤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산 아랫마을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주민들 대피를 유도하고, 산불이 번질 수 있는 주요 길목에 소방대원들을 집중 배치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산불이 확산하면서 당국은 오후 5시 30분께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화재 때 내려지는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3일 새벽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여 오전 중 진화작업을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를 벌인후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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