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 시립도서관 앞 고목이 고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이팝나무과로 웅장한 모습으로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황성공원의 얼굴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발육이 저하되고 새순의 수가 감소하는 등 고사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작년가을 나무병원 진단 결과 고사한 것으로 판명됐다.
나무병원측은 “ 고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수령이 100년이 넘은 만큼 자기수명을 다하고 고사한 것”이 라고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 황성공원 입구에 자리한 나무인 만큼 황성공원의 자랑거리가 사라진 기분이라 안타깝다”며 “베어난 후에 뜻 깊은 곳에 쓰이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봄이 되면 새로운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이렇게 좋은 나무가 고사한 것은 관리 부실”이라며 “나무 주변의 큰크리트 경계와 주차 시설이 결국 원인” 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