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지역이 건조특보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강원 인제에 이어 고성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산림당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었다.불이 나자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진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이날 오후 8시 20분께 고성산불이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이어 오후 10시 30분께 고성군 죽왕면 삼포 2리 마을회관 인근 부러진 반사경 옆에서 B(7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속초 시내까지 번진 산불은 교동 인근 아파트단지까지 위협하고 있다.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이 기세가 꺾이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또 4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산불이 나 산림 5~6ha를 태운 뒤 오후 8시께 진화됐다.불은 꺼졌지만, 소방당국은 현재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밤새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이날 산불은 오전 11시 48분께 설화산 중턱에서 시작됐다.소방당국과 산림청, 아산시 등은 헬기 9대와 화재 진압차량 20여대를 동원하고 공무원 등 1천40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았다.임야 20㏊를 태우고 18시간 만에 꺼진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이 재발화했다.5일 오전 0시 10분쯤 부산 운봉산에서 다시 불이 나 발화했다.화재현장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자 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 등 150여명을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4월 5일 오전 4시 30분 전국이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10m/s(36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04시 현재, 단위 m/s)- 4일 미시령 35.6 양양공항 29.5 설악산 28.7 현내(고성) 26.1 연곡(강릉) 25.2 강문(강릉) 24.4- 5일 설악산 32.8 미시령 27.1 연곡(강릉) 23.2 온정(울진) 22.4 동해 22.4 옥계(강릉) 21.1 오늘(5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많다가 오후(12시)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09시)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 경북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6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많겠으나, 중부지방은 낮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12시)부터 밤(24시)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 및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밤(21시)에 그치겠다.모레(7일)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흐리고 경기남부와 충청, 남부지방은 비가 오다가 새벽(03시)에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21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 기온 전망 >오늘 낮부터 북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은 평년(낮 최고 14~18도)과 비슷하겠으나, 내일(6일) 아침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내륙에는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7도로 매우 크겠으니, 농작물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강풍 현황과 전망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충남북부내륙 포함), 경상동해안에는 오늘(5일) 오전(12시)까지 바람이 10~22m/s(36~79km/h)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8~13m/s(29~47km/h)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특히, 오늘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서해안과 동해안은 20m/s(72km/h), 강원산지는 30m/s(108km/h) 이상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옥외간판이나 야외설치물 등의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양양공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되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조 현황과 전망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과 일부 경상, 전남(광양),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그 밖의 전국(서해안 제외)에는 실효습도가 25%(주의보 지역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실효습도: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함.특히, 오늘(5일)까지 강원산지와 동해안, 중부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불면서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연무 전망 >오늘(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 현황과 전망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중부전해상과 동해전해상에는 오늘(5일)까지 바람이 10~18m/s(36~65km/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기상청은 모레(7일)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5일)과 내일(6일) 서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내일(6일)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으니,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 기상 현황과 전망 >* 예상 강수량(6일 낮(12시)부터 7일 밤(21시)까지)- 전국(강원영동과 경북, 남해안 제외,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6일), 제주도 : 5~10mm- (7일 06~21시) 남해안 : 10~20mm- 강원영동, 경북: 5mm 미만o 강풍경보 :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o 강풍주의보 : 울릉도.독도, 울산,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광명, 의왕, 평택, 오산, 안양, 수원, 파주, 양주,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o 풍랑주의보 : 서해중부전해상, 동해전해상o 건조경보 : 울산, 부산, 대구, 제주도(제주도산지), 경상남도(합천,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칠곡, 성주, 경산, 영천), 전라남도(광양),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o 건조주의보 : 세종, 광주, 대전, 인천(강화), 서울,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합천, 창원 제외),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고령, 군위, 구미),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완도, 순천, 여수, 보성, 고흥,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안산, 시흥 제외),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