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재가 5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해 애도물결이 쏟아지는 가운데 영화 '보안관'에 함께 출연했던 배정남이 남다른 안타움을 표했다.배정남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쉬세요..."라며 안타까워 했다.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상민 분)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이후 '제3공화국', '야인시대', '각시탈', '대왕 세종', '장녹수', '불멸의 이순신' 등의 시대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 출연했다.배정남은 이일재가 특별 출연한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2017년 5월 3일 개봉한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은 범죄 코미디물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고향 기장의 보안관을 자처하던 중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보가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배정남은 부산 출신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이 작품이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만든 덕분(?)에 캐스팅 되는 행운을 안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보안관은 누적 관객수 2,588,628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도 성공하며 배정남은 이우 승승장구하며 최근 가장 핫한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경무관역으로 특별출연 했던 이일재는 '보안관' 개봉후 이듬해인 2018년 12월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