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자유한국당)의 눈에 띄는 대외 행보를 놓고 벌써부터 재선 기반 다지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 경주협회(협회장 이광식) 간담회가 열린 경주 보문단지 내 유로빌 펜션게르에서 “침체된 경주를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관광객 유치다”며 “이를 위해 경주만이 가진 특색을 제대로 홍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본의 역사문화도시 교토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주와 교토를 잇는 뱃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교토의 연간 관광객 수가 70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을 상대로 천년고도라는 공통점을 가진 교토와 경주를 묶어 하나의 패키지상품으로 경주를 홍보하는 것도 경주를 홍보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그동안 문화재보호법으로 묶여 사실상 문화유적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양북면 문무대왕릉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며 “먼저 높이 6.5m의 문무대왕 유적비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이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관계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김 의원은 “2년 간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경험을 살려 김해공항의 미주·유럽 직항 노선도 현재 추진 중이다”면서 “그간 해외관광객들이 인천으로 입국하면서 관광객의 경주로의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이 같은 직항노선이 개설될 경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관광객이 늘어난다면 식당과 상가는 물론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도 함께 동반성장할 것이다”며 “결국 이 같은 성장은 지역 일자리창출은 물론 경주시의 인구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농어촌민박 경주협회의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간담회였지만, 총선을 1년을 앞둔 시점이여서 지역구챙기기에 나선 김석기 의원은 민박협회 애로사항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
특히 이날 동경주, 하동·불국, 천북, 교동, 시내권 분회 등 (사)한국농어촌민박 경주협회 회원 100여명으로 부터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건의를 받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통상 총선을 위해 최소 1년 전부터 지역구를 다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 의원이 벌써부터 재선 기반을 다지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편 김석기 의원은 무엇보다 차기 대권을 내다보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일컫는 이른바 친 황교안계 대표 인사로 거론되면서 재선 가능성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