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황하나 씨에 대한 수사가 연예계로까지 번지는 등 점점 확산되고 있다.특히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연예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황하나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경위를 진술하면서 "연예인 지인이 마약을 권유했다"라고 밝혀 연예계에 마약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8일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지인 A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하나씨는 2015년 필로폰을 투약 후 한동안 마약을 끊었다가 A씨 권유로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단순 권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잠든 사이에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지만 이 진술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경찰은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도 알려질 전망이다. 해당 연예인 관련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다른 연예인의 마약 투약이나 유통 혐의가 불거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특히 그동안 반듯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연예계가 또 한 번 파문이 일것으로 전망된다.할리 씨는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할리 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그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및 무마' 의혹을 받는 황하나씨에 대해 "회사와는 관련 없다. 연관 짓지 말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남양유업은 9일 "故 홍두영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황하나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도 "황하나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남양유업은 또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직원들과 협력사, 그 가족들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며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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