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가운데 대졸 이상 공무원은 6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도 1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공직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16일부터 10월 말까지 실시한 '2008년 공무원총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무원의 최종학력은 대졸 45.4%(39만7258명)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2%(18만5965명)로 전체 공무원 가운데 66.6%(58만3223명)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졸 16.4%(14만3903명), 전문대졸 14.0%(12만3016명), 중졸이하 3.0%(2만6021명)로 조사됐다.
대졸이상 학력수준은 교육공무원이 97.2%로 가장 높았으며, 국가공무원 55.1%, 지방공무원 53.0%, 경찰·소방공무원 34.0% 순이었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은 80.6%로, 우리나라 25세 이상 인구의 전문대졸 이상 31.4%와 비교해 49.2% 높았다.
공무원으로 채용 당시 대졸이상이 59.5%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6.6%로 나타나 공직에 입문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분야별로 국가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문과계 전공자가 51.3%(4만1934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과계는 33.9%(2만7715명), 예체능계나 사범계열 등은 14.8%(1만2082명)로 조사됐다.
3급 이상 일반직공무원의 72% 이상이 문과계 출신으로 조사됐으며, 이과계 출신은 약 20% 정도였다.
공무원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전체 공무원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1만8075명으로, 5년 전 1만810명보다 7000명 가량 증가했다.
석사학위 소지자도 5년 전 7만7424명에서 5만명 가까이 늘어나 지금은 13만254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