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울릉도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이며 치어 및 어류의 서식지이자 산란처인 해조목장(바다 숲)을 건설해 아름답고 살아 숨쉬는 수중세계를 보전키 위해 실행하는 바다 숲 조성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바다 숲 조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이달 14일부터 24일간 울릉군 전역의 수중을 조사해 바다 숲 조성 적지를 판단하며 동해의 일부지역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단은 울릉군 해역 내 수중에서 생태기반조사 및 갯녹음현상, 진행정도와 해조류의 적합성 및 생존타당성과 대상해역의 조식동물 및 경쟁동물의 서식밀도와 종수 등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실시한다.
바다숲 조성사업이란 바다 사막화(백화 갯녹음)를 치유키 위해 해조류를 이용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2021년까지 13년간 전국의 어장 3만2,678ha가 대상으로 연안 생태계를 복원, 수산 자원량을 늘리겠다는 취지에서 실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우선 100억원을 투입해 해양생태 및 갯녹음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바다의 특성별 숲을 조성키 위한 기술을 표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을 시행 후 적조 발생빈도가 줄고 해조류를 이용한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도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이다.
한편 지난해는 민족의 섬 독도주변해역에서 백화현상이 나타나 수산자원을 지키기 위해 울릉군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키도 했다.
수산과학원은 상호협력각서에서 울릉도 인근해역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갯민숭달팽이 용치놀래기 범돔 자리돔 등 아열대성 수산생물이 출현하고 있고 수산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 `효율적인 자원 이용 및 관리를 위한 자원회복프로그램'을 울릉군에 전수키로 했다.
또한 울산시는 지난해 총 3억원을 투입해 울산시 북구 당사 연안에 1만5,000㎡ 중 연안 314㏊에 인위적 해조류의 서식장(바다숲 해중림)을 조성해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