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가 6만5,235t의 농수산물을 세계 45개국에 수출해 2007년의 1억300만달러에 비해 53%가 증가한 1억5,8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의 경우 지난해 도지사가 직접 참여한 대대적인 '데일리 사과 대만 현지특판행사'에 힘입어 대만 수출이 2007년 1,140t 256만달러에서 3,990t 740만7,000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바레인을 비롯해 스리랑카,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도 사과가 수출돼 해당 국가에서 호평을 받는 등 수출국과 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수출유망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버섯류는 팽이와 새송이 버섯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팽이버섯은 올해 처음 중국시장에 진출해 3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경북도의 대중국 수출액의 절반 이상인 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새송이 버섯도 미국, 유럽 수출이 증가함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의 신규시장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 효자상품으로 635만달러가 수출돼 농가 수익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지난해 어려운 국제경제 여건속에서 이같은 고무적인 수출실적을 올린 것은 수출기반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정책의 성공적인 수행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출물류비와 수출단지에 대한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산.학.연 연계를 통해 품질 고급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판촉행사 등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올해 목표치인 1억8,000만달러 수출액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