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학장 남성희)이 2009년도 정시모집전형에서 정원 554명 모집에 6,268명이 지원,11.3: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경쟁률 10.6:1(567정원에 6,024명 지원) 보다 다소 높아졌다.
대학졸업자 전형에서는 407명이 지원, 수시 모집 418명을 포함go 모두 825명의 대학졸업자가 지원했다. 이 같은 수치는 대졸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780명보다 무려 45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른바 학력 U턴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대부분 지역 전문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이 대학이 정시전형에서 경쟁률과 대졸자 지원이 높아진 것은 최근 경제상황을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4년제 간판보다는 취업과 진로에 안정적이고 창업에 유리한 보건계열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학은 다른 전문대학에 비해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 해마다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 같은 분석은 학과별 경쟁력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간호과 특별전형은 2명 모집에 66명이 지원 3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전형은 56명 정원에 무려 1,553명이 지원 27.7: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안경광학과 주간 일반전형은 21:1(7명 모집에 148명 지원), 치기공과 주간 일반전형은 18.5:1 (25명 모집에 462명 지원), 치위생과 주간 일반전형은 16.2:1 (32명 모집에 518명 지원), 물리치료과 주간 일반전형 16.2:1 (27명 모집에 437지원)을 기록했으며 방사선과, 보건행정과, 작업치료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보건 의료계열 학과들이 평균 10: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보건계열 학과로는 소방안전관리과 11:1, 유아교육과 10:1, 금융회계과 8.7:1, 사회복지과 8: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졸업자 전형에서는 간호과가 9명 모집에 162명이 지원해 18:1을 기록한 것을 비롯 물리치료과 주간이 11명모집에 76명이 지원 6.9:1을 기록하고 치기공과 야간이 2: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학에 재 입학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높은 경쟁을 치르게 됐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