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호 평범한 이름이지만 의성군의 많은 다문화가정의 사람들은 그를 이름 보다는 대부라 부르기를 서슴치 않는다. 전 씨는 보통의 공직을 선택한 사람들과는 다른 과정을 겪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직업 군인으로 7년간 근무한 이후 가슴에 담아 두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1994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15년 동안 공무원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노인여성복지과(과장 정규석)에서 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정착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솔선수범해 찾아서 알려줌으로서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기만 했던 결혼이주여성들이 전씨를 만나면 마치 친정 오빠를 만나는 것처럼 친숙하게 대하는 모습은 전씨가 가진 친화력만이 아니라 무언가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많은 것들이 힘들고 어렵기만 하지만 의성지역의 다문화가정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불씨를 가슴에 품을수 있는 것이 전씨가 그들에게 하나씩 꿈을 가져다 준것이라 더욱 뜻 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 특히 전 씨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조기에 한국생활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개인 사생활은 접어 둔 채로 일과 후에도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아서 전씨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에는 언제라도 달려가는 생활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본인이 알아야 민원인들을 도울수 있다는 자세로 주경야독으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을 취득했으며 대학에 강의 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아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조금은 양보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전 씨는 포기는 사전에 없다면서“앞으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간접적인 경험을 비롯한 최선의 노력으로 일관 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할일이 많음을 시사 했다.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그의 자세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아름다운 공동체인 가정이 소중히 지켜 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