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송언석(김천·사진) 의원은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며 "2008년 4분기 -3.3% 이후 10년 만에 최저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서 2017년 4분기 0.2%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1분기만 놓고 볼 때는 16년 만에 최저점이라고도 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47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4% 감소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금액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4.6% 줄었다.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 31만6000명과 비교해 3분의1 토막(9만7000천명)났으며, 1주일에 17시간 미만을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152만명으로 건국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지표를 반영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수출이 각각 전기 대비 10.8%, 0.1% 2.6% 감소한 반면 민간소비는 0.1% 증가하는데 그쳐 - 0.3% 성장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조정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며 "일본 노무라 금융투자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8%로 낮추고, JP 모건 역시 기존 2.6%에서 2.4%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인정했듯 한국 경제는 대내·외 경제 여건의 악화로 중대 기로에 서있다"며 "수출과 투자 감소를 고려할 때 경제위기가 분명하지만 文 정부는 기업 발목을 잡아 붙들어 매고 영세 상공인들의 호주머니마저 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말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종착점이 '모두 함께 힘들게 사는 나라'는 아니지 않는가"라며 "지금이라도 좌파식 경제 실험을 멈추고 기업의 기를 살리는 정책을 통해 국가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