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오전 문병 차 찾아온 4당 원내대표들에게 "지금은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세계사적 격변기"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고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이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한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한다.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거듭 협치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의장은 "물론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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