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 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어린이와 보호자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강원지역 대형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와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어린이,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들이 초대됐다.
또 지난달 식목일 행사를 함께하기로 했다가 강원 산불로 행사가 취소된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했다.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초대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합창단 소속 한 여학생이 '귓속말' 부탁으로 초청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본관에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가 정문에서 도보로 도착한 어린이들을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국군 군악대 연주와 함께 청와대로 입장했다. 청와대 본관 앞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경찰, 소방관 마스코트 인형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아이들은 함께 본관 집무실 관람을 했다. 5개 조로 나눠진 아이들과 포옹하고 악수하며 나이, 지역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가리키며 "여기가 어딘지 아니"라고 질문하자 어린이들이 “청와대”라고 대답했다. 또 아이들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니?" 라며 꿈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게 대통령 책상"이라며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은 후 손을 든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을 직접 의자에 앉히기도 했으며 아이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다.  아이들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에서 캐릭터 인형과 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팽이시합, 에어시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자유롭게 어린이날 행사를 즐겼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이자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이 등과의 만남 시간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을 소개하며 "이곳은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며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한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영웅"이라며 주위의 수많은 영웅들을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