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진행된 국내 언론과 첫 단독 대담에서 사회자인 송현정 KBS 기자의 진행 태도와 방식을 두고 일부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 대해 “오히려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며 10일 참모진들에게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대담 사회자의 태도를 두고 '진행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비난 여론에 대해 청와대가 판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대담이 끝난 이후에 문 대통령이 불쾌해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들이 오갔어도 괜찮아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KBS1과 종편 MBN에서 ’대통령에게 묻는다’를 5월 9일 저녁 8시 30분부터 약 90분 동안 방송 했다.
사회자가 대담 중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등 공격적인 질문을 하거나 말을 자주 끊고 얼굴을 찌푸리는 등의 이유로 문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대담 후 송현정 기자 이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요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KBS 시청자권익센터 코너에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송현정 기자를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기자는 무엇이나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방송 후 지금까지 논쟁이 심한 것 자체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