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포항 양포항 등 경북지역 14개 국가어항을 포함한 전국 110개 국가어항이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국가어항의 혁신전략과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착수보고회를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다고 밝혔다.
14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착수보고회는 국가어항을 개발·관리하는 지방청, 광역지자체 및 기초지자체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어항을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견들을 교환할 예정이다.
국가어항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개가 지정되어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47개 어항이 있는데, 경주 읍천·감포항, 포항 양포·대보항, 영덕 구계·축산·대진항, 울진 구산·사동·오산·죽변항, 울릉 남양·현포 ·저동항 등 14개가 국가어항이다.
해수부는 전국단위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건일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2년간 수행하며, 전체 용역비는 약 66억 원이다.
이번 용역에서 국가어항 현황 분석과 함께 개발 잠재력과 지역 개발계획, 사업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가어항 정책목표와 혁신전략을 세우고, ‘어항시설 기본계획’, ‘어항정비계획’, ‘어항환경 개선계획’, ‘레저관광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의 지역특화 기능과 국가어항의 지역거점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책사업 간 동반상승 효과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어항에 고부가가치를 덧입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