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로스쿨 출신인 27세 변호사가 역대 최연소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된다.
서울대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존 라이트너씨(John M. Leitner)가 이 대학 법대 교수로 지원해 임용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8세인 라이트너씨가 임용될 경우 2005년 29세로 임용돼 화제를 모았던 계항공공학부 김현진 교수의 서울대 최연소 교수 임용 기록을 깨뜨리게 된다.
2007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cum laude)으로 졸업한 라이트너씨는 유명 학술지인 '법과 기술'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현재 뉴욕의 대형 로펌인 '크리바스 스웨인 앤 무어'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학창시절 세계 최대 로펌 중 하나인 베이커 앤드 매킨지 일본 도교 지점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그는 일본을 연구하다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 한국법 과목 등을 수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저작권 분쟁 해결 방식을 비교해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논문을 쓸 정도로 한국 등 동아시아 문화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너씨는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서울대에서 미국법과 기업법, 회사법, 저작권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