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오는 21일 16개월 이내에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것을 명령할 예정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 데이비드 액셀로드는 전날(현지시간) ABC TV에 출연해 오바마 당선인이 군수뇌부와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철수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액셀로드 보좌관은 미군 철수에 대해 "(16개월이)합리적인 기한이다. 이날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철군 절차를 개시하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군수뇌부에 철군 계획의 책정을 지시하는 것인지를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ABC TV는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으로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수뇌부를 불러 이라크 전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선거유세 기간 취임하면 16개월 내로 미군을 이라크에서 모두 귀환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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