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유일의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가 대형슈퍼마켓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안동지회(안동소비자상담센터)가 설 명절 성수품 물가조사에서 나타났다.
안동소비자상담센터는 구정을 보름 앞둔 지난 13일과 14일 대형할인매장 1곳과 대형슈퍼마켓 9곳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성수품 물가조사를 실시했다.
대형할인매장은 안동 유일의 이마트이며 대형슈퍼는 파머스, 하나로, 롯데, 대백, 용상홈, 축협, 코렉스, 한아름, 필마트 등 9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4인 가족기준 기본 차례상의 경우 이마트(18만6,420원), 슈퍼마켓(15만4,612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마트가 슈퍼마켓 보다 3만2,000여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산 고사리 400g의 경우, 이마트가 5160원으로 2558원씩 판매하는 슈퍼마켓에 비해 무려 100%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판두부가 4700여원, 쇠고기 등심 100g이 2200여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대형슈퍼는 5.6%로 인하된 반면 이마트는 오히려 8% 올랐으며 평균적으로 1.3%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곡류(2), 과일(7), 야채(7), 수산물(4), 축산물(4), 공산품(7) 등 6개 품목 총 31종으로 지난해 설 성수품 가격 비교품목 29개 품목 중 12개 품목은 내렸고 16개 품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센터는 31개 품목 중 국산침조기와 수입곶감은 판매되지 않고 있어 제외했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중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곶감(12050원,4986원)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58.6%가 인하됐고 배추(55%), 시금치(31%) 순으로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산닭고기(3480원, 6360원)가 82.7%, 계란 67.3% 수입산 고사리 55.6%순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참기름 34.4%, 식용유 24.9% 인상 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감을 제외한 배, 사과 등 과일류와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가 전반적으로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업체마다 과일, 야채 등 농축수산물은 질에 따라 가격차가 심해 단순 가격 비교 보다는 품질과 가격을 고려해 선택하는 소비자의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이번조사는 품목별 비교 기준이 명확치 않아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입할 때 품질과 상품의 등급을 확인,가격과 비교 분석후 선택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