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내년부터 문무대왕릉 정비 사업과 농소~외동간 국도 4차로 건설 등 94건의 국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6500여 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비지원 사업신청 건은 94건으로 총 6588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시는 현안사업들이 우선적으로 정부 부처 사업에 반영되어 기획재정부에 제출될 수 있도록 22일부터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정부 부처 관계관들을 면담하며 사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비사업을 정부 부처별로 살펴보면 문화재청 소관의 문무대왕릉 정비 사업에 100억원, 대형고분군이 밀집한 금척리 고분군 정비 28억원, 김유신 장군 생가복원사업인 재매정 정비 28억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업으로는 경주에 본관을 둔 대성씨 시조를 모실 자료관 건립을 위한 사업인 신라역사관(56왕 6부전) 건립 15억원 등이다.
국토교통부 국비 지원 사업은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농소~외동간 국도 4차로 건설 토지보상 및 공사착공 사업비 700억원, 양남~감포간 국도 2차로 개량 150억원, 양남~양북간 국도 확장 10억원, 매전~건천간 국도개량 300억원,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조기완공을 위한 사업비 600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별로 대응방안을 정교하게 마련해 지역 국회의원, 출향인사 등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 부처별 내년 예산 편성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지역 주요 현안 사업과 관련된 2020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