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을 앞둔 21일 오후 3시 Green 기업경영을 표방하며 대체수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환경모범 기업인 세하주식회사등 달성지역 모범기업체 2개사를 잇따라 방문,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를 위로 격려하고 기업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날 김 시장이 방문하는 세하주식회사는 공업용수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용백판지 생산업체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확보가 기업경쟁력의 필수요소인 제지업체이다.
대구시는 지역 제지업체(세하, 경산제지)의 원가절감을 돕고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달성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기업의 경제성을 제고시켜 녹색기업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 기존용수공급 가격 대비 연간 2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질오염 총량 94㎏(1일) 삭감, 연간 44톤의 CO2를 저감하는 환경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범일 시장이 직접 나서 환경부와의 수차례 업무 협조를 요청해 총사업비 80억원 중 국비 70%(56억원)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 김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 차원의 지원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회사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해 부도위기에 직면하자 노동조합에서 조합비(2천만 원)를 자발적으로 회사에 지원해 회사의 부도 위기를 극복한 달성산업단지 내 이씨에스코리아를 방문해 박응규(39)노동조합위원장 등 노동조합관계자와 근로자들을 위로 격려한다.
대구시는 최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노사상생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이런 좋은 선례를 지역의 전체 사업장으로 확산시켜 일자리는 나누고 노사가 상생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선진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