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의 보조 역활과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600억여원이 투입 축조된 국가어항인 현포항(북면 현포리)이 개인기업의 무단으로 자재를 야적하는 등 자재 야적항으로 전락하고 있다.
문제의 현포항은 위치상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북면 나리분지에서 개최되는 눈꽃축제를 참가하기 위해선 꼭 거쳐야하는 일주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현포항 주변 항만시설에 무단으로 자재를 야적, 방치된 자재를 본 관광객 및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 자재들은 현포항 인근의 심층수 회사의 제 2차공장분 부지 6,149㎡, 건축1,800㎡를 건설하기 위한 자재였다.
현포항은 울릉도 내에서도 자연과 어울러져 만든 항포구의 아름다움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현재 물량장 주변에는 개인기업이 공장건설을 위한 건축자재 등이 산더미처럼 무단 야적돼 있어 관광울릉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36)“국내 대기업에서 심층수 사업에 뛰어들어 공장을 짓는다 해서 공사도 깨끗하고 환경을 생각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재를 흉물스럽게 방치하고 또 큰 장비(차량)들이 감독도 없이 무질서하게 운행하고 있는 것을 보니 실망했다”며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