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의 선두주자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27일 다시 1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 초 500만원 돌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약 2개월 만에 2배로 뛰었다.빗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께 1000만원을 돌파한 뒤, 28일 7시 55분 기준 10,4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천만 원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1년여 만의 일입니다.비트코인은 2017년 11월 26일에 처음으로 1천만 원을 돌파한 뒤 열흘 뒤인 12월 8일 2천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광풍은 계속 이어져 지난해 1월엔 2천500만 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라는 강력한 규제 앞에 신규 회원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작년 말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36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 새해 첫날 420만원선으로 시작해 450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370만원까지 내려갔다. 2월 들어 서서히 반등해 2월24일 다시 450만원선에 안착했다.
이후 횡보를 지속하다 3월부터 삼성전자·피델리티·JP모건·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호재에 힘입어 상승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묶는 송금·상거래 플랫폼 구축도 계획중이다. 지난해 금지했던 암호화폐 광고도 다시 허용했다.또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상승세에 한몫을 더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아마존의 홀푸드 마켓, 배스킨라빈스, 베드바스앤비욘드, 카리부 커피 등은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플렉사가 개발한 `스패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비트코인캐시·제미니달러 등의 결제가 지원된다.
경제전문 매체인 미국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다시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기관들이 자신만의 암호화폐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은 "비트코인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막바지에 이르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