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세계유산도시기구(이하 OWHC) 이사도시 연임에 도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달 1일부터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제15차 OWHC 세계총회에 참석해 이사도시 투표에 앞서 당선을 위한 연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제15차 OWHC 세계총회는 폴란드 크라코프시, 폴란드 문화부가 주최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가 주관했다. 총회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 150여개 회원도시와 세계유산분야의 전문가 등을 포함해 약 1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경주시를 비롯해 14개 회원도시에서 5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경주시는 총회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의 소재 도시로써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회의 이번 주제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기조연설, 사례발표, 시장단의 워크숍과 총회 등으로 구성됐다.  1일에는 제48차 OWHC 정기이사회가 개최되며, 24년간 OWHC의 사무총장을 역임해온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의 후임 선출 건 등의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2일에는 총회의 부대행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관해 14개국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3일에는 회원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 발표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2019~2021년 임기 이사도시 선정 및 2021년 제16차 세계총회의 개최지 투표는 마지막 날인 5일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특히 한국 회원도시들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의 임시회를 현지에서 열어 ‘경주시 OWHC 이사도시 연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도시 추가배출’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사도시 투표에 앞서 회의장에 모인 150여개 회원도시 대표단 앞에서 자신의 연설을 통해 경주시 연임 당선의 당위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유일한 이사도시로서 경주시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최선을 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이사도시 연임에 도전할 것이며, 경주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이사도시가 추가로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럽과 남미 위주로 운영됐던 세계유산도시기구에서 경주시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창립됐다. 의장도시인 캐나다 퀘벡을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8개 이사도시가 있으며, 경주시는 2017년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