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의 한 전문대학에 일본의 관광, IT 분야 등 10개사 대표가 인재를 채용하기위해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정보 사토(SATOH) 대표, LSI개발연구소 도모리(TOMORI) 대표 등 임베디드와 시스템통합(SI) 관련 6개 기업체의 대표와 관계자 7명, 일본 하얏트호텔 등 3개 호텔의 인력 채용 대표자 1명 등 총 8명이 방한해 21일까지 재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갖는다.
이 대학은 국내 일자리의 한계를 예상하고 지난해 3월부터 2학년을 대상으로 일본취업 임베디드반, 일본 자동차설계반, 관광서비스반 등에 각 40명 정원으로 반을 편성 전공과 일본어를 집중교육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해외취업반 학생들은 한달 동안 일본 현지에서 실습과 어학 연수, 관련분야 기업체 방문 및 취업을 위한 가상면접 기회도 가졌으며 매월 JPT 평가를 통해 일본어 실력도 높혔다.
이와 함께 이 대학 관련 교수들은 일본 기업체를 수차례 방문 맞춤형 주문식 교육에 대한 소개와 대학의 우수성을 알려 산학협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면접에는 해외취업반 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일본 진출 희망자들이 참여했으며 관광서비스분야의 경우 이미 14명이 일본 기업체에 채용이 확정됐다.
이날 임베디드 분야 면접에 참여한 인터넷전자정보계열 권오영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걱정했는데 1차 면접을 통과해 해외 취업의 꿈이 곧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에 나섰던 도모리 LSI연구소 대표는 “예상보다 학생들의 일본어 실력이 우수하고 실무에 대한 지식도 탁월해 한국까지 와서 가진 면접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접과 함께 2월 중순에는 일본 자동차설계분야의 4개 회사가 대학을 방문 채용 면접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영진전문대는 다수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을호 기자